재잘재잘+ㆀ

기적은 평범한 일이래...

miniwind 2007. 3. 12. 22:35

컬럼비아 대학 연구자들은 6만명의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아무 이메일이나 복사해서 그것을 아는 사람들에게 전달하게 했다.  각각의 이메일이 최종적으로 배달되어야 하는 대상은 동부 연안에 있는 모대학의 모 교수와 이스트랜드의 문서보관실 담당자, 인도의 기술고문과 호주의 경찰, 노르웨이의 수의사였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그들의 이메일 주소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참가자들은 일단 아는 사람들에게 메일을 보낼 수밖에 없었는데, 연구자들은 몇 다리를 거쳐 메일이 전해지는지를 추적해 보았다.  그랬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거의 모든 경우에서 여섯사람, 혹은 그 이하의 사람을 거쳐 다른 대륙의 수신자에게 전달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공항에서 모르는 사람과 우연히 이야기하다가 그 사람이 내 친구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등의 사건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단 여섯 명만 건너면 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세계는 그렇게 작다.  사회적인 동물 호모사피엔스는 전염병이건 유용한 소식이건 모든 것을 번개같이 빨리 확산시킨다.  그래서 이따금 작은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음을 염두해 두는 것이 현실적이다.  기적은 평범한 일이기 때문이다...

[ 슈테판 클라인  "우연의 법칙" 중에서.. ]

사실.. 3다리만 걸치면 우리나라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들 말한다... 정말 그건가 보다..
그치만 그런 기적이 정말 평범한 일이라면...
그건 기적이 아닐지도 모른다...

언제나 평범한 기적이 가득찬 날이 됬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