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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무서워..

miniwind 2006. 8. 18. 00:06
"쇼핑몰에서 길을 잃다" 실험...
[엘지자베스 로프터스의 가짜 기억 이식 실험...]



로프터스 교수는 정식 실험을 하기 위해 조수 재클린 픽렐과 함께 24명의 피실험자를 모집했다.
그리고는 피실험자의 가족에게서 들은 실제 있었던 그들의 어린 시절에 관한 추억 세가지와 그들이 쇼핑몰에서 길을 잃었다는 가짜 기억 한 가지를 적은 작은 소책자를 준비했다. 

실험에 참가하겠다고 동의한 가족 구성원들이 만들어낸 가짜 기억은 단 한 문단밖에 되지 않았다.  실험실에 온 피실험자들은 소책자를 읽은 후에 자신이 직접 기억하는 내용을 상세히 적어보라는 지시를 받았다.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으면 기억나지 않는다고 적으면 되었다.

실험결과 중에서 교수를 가장 놀라게 한 것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치가 아니라 가짜 기억과 관련된 너무나 상세한 묘사였다.  "사람들이 제멋대로 지어내고 믿어버린 그 자세한 설명들이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한 예를 들면 한 동양인 소녀가 대형 할인마트에서 길을 잃어버린 기억을 완벽하게 꾸며냈다.  테리 천으로 만든 타월의 느낌, 하얗게 이어지던 긴 불빛들. 할머니를 찾으러 달려갈 때 미끄럽단 바닥의 흔들림.... 

정식 실험에서는 피실험자의 25퍼센트가 쇼핑몰에서 길을 잃은 기억을 갑자기 떠올렸으며,
나중에 그것이 거짓말임을 밝혔을 때 모두 깜짝 놀라거나 충격을 받았다.


++++ 이 책 읽고 참 혼란스러웠다... 내가 기억하는 어린시절 기억도 정말 진짜일까...
          "우리가 기억하는 기억은 진짜 기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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