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잘재잘+ㆀ

하얀로냐프강..

miniwind 2006. 10. 28. 23:47


우연히 책장을 뒤지다 발견한.. 하얀로냐프강...
판타지 소설중 제일 처음으로 읽었던 책...
물론 장르의 분류는 판타지이지만... 로맨스 소설로도 볼 수 있을 것이고..
마법이 별로 나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삼국지처럼 읽힐 수도 있고...
아무튼... 비웃음을 받을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읽었던 소설들 가운데 가장 재밌있고 감동적으로 읽었던 책중 하나다...

나이트레이피엘이란 기사와 떠돌이 음유시인과의 사랑이야기..
기사들의 안타까운 사랑과... 우정... 그리고 자유...등등에 관한 스토리인데..
주인공 말고도 맘에 드는 캐릭터가 참 많이 나온다...
나이트 파스크란, 나이트 라벨, 나이트 라시드...
또 많았는데...-_--;;

기억으론 그때 PC통신에서
"당신의 카발리에로가 되고 싶습니다"
란 말이 꽤 유명했던걸로 기억한다...
우습지만... 네라이젤, 레이피엘, 파스크란 이런 이름들을...
아이디로 쓰고 싶었는데.. 누군가 다들 쓰고 있어.. 툴툴댔었는데...

뭐.. 안좋게 본다면 3류 로맨스 소설정도로 볼수도 있겠지만...
기존에 반지전쟁에 나온 여러종류의 종족이나 단어들을 빌리지 않고
지은이 개인이 창조해 낸 용어들을 많이 사용했다는게 마음에 든다..
좀 어색하긴 했지만... ^^
마지막.. 아아젠은 레이피엘이 죽을 것임을 알고..
담담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주인공과 파스크란 둘이 대군을 향해 말을 달리는 것으로 끝이 난다..
쩝...해피엔딩이 아닌것이.. 내내 아쉽고 그런 절제되고
애틋한 감정이 더욱 마음아프게 만든다...
-_--;

1,2부까지 5권으로 마무리 되었지만...
한동안 3부를 기대했었는데.. 나오지 않은것 같아.. 내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