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20

지갑 속....

저녁먹고 우연히 들쳐본 지갑.. 천원짜리 두장.. 오천원짜리 한장... 계산해버린 카드전표.. 공중전화카드... 빛바랜 증명사진.. 4년전에 쓰던 학생증.. -_-;; 친구와 함께 봤던 영화표... 유효기간이 지나버린.. 피자헛메뉴 무료 식사권... 코팅한 네잎 클로버... 이동통신사카드... 신용카드... 주유카드.. 엄마가 억지로 갖고 다니라 넣어준 부적.. 코팅부분이 닳아버린 아빠사진... 조그만 지갑속에.. 참 많이도 갖고 다녔구나... 절반으로 비운 오늘.... 이렇게 가끔은 우연히 들춰보다가... 내 마음속도 절반으로 비울수 있었음 좋겠다....

'그냥..' 2007.01.27

미안....

미안하다 [형용사] 1 『…이 …에/에게』『-기가 …에/에게』⇒미안. 2 {‘미안하지만’, ‘미안하오만’ 꼴로 쓰여} 겸손히 양해를 구하는 뜻을 나타내는 말. 미안 [未安] [명사]남에게 대하여 마음이 편치 못하고 부끄러움.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미안하다... 다른사람에게 용서를 구하는 말인 줄로만 알았었는데... 미얀.. 앗~! 쏘리~! 이렇게 쉽게 쓰는 말인 줄로만 알았는데... 미안하다는 그 말이 그렇게 슬픈 말인지...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그냥..' 2007.01.20

안녕.. 2006..

올해의 마직막 날입니다... 2006년... 올해는 참 이루고 싶은거 많았는데... 죽을만큼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오후가 되니까... 다들 문자들을 보내오네요... 행복한 새해 되라고... 건강하라고... 친구들이 보내준 문자메세지처럼... 정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2006년 한해.. 다들 고마웠어... 무엇이 고마운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들 정말정말 고마워...

'그냥..' 2006.12.31

올해의 돈지랄...

올해의 돈지랄... 플루트 구입.. - 45만원 일본여행 지랄.. - 75만원 피트니스클럽 등록.. - 80만원 스노우보드세트 구입.. - 37만원 자동차 신발 교체.. - 12만원 결혼식 축의금.. - 약 70만원 보일러,자동차 기름 채우기.. - 170만원 -_-;; 병원비, 약값.. - 0원 음주, 식사로 날린돈.. - 측정불가.. 주저하다.. 망설이다.. 고민하다 날려버린 시간을 돈으로 환산한 값.. - ∞ lim무한대에 수렴 새해엔.. 더 나아질꺼라 다짐해요...

'그냥..' 2006.12.23

지금 넌 행복하니?

아이들은 언제나 뛰어다니고 어른들은 항상 찬찬히 걷는다 아이들은 빨리 어른이 되기 위해 더디게 가는 시간을 뛰어가고 어른들은 시간의 빠름을 탓하며 찬찬히 걷는다 어른이 된다는 건 시간을 잃어버리는 슬픔을 의미하지만 잃어버린 시간만큼 기억이란 게 남으니 다행이다 잃어버린 시간의 기억을 우리는 '추억'이라 부른다 어른이 되어, 그래도 찬찬히 걸을 수 있는 건 잃어버린 시간의 기억들이 아깝지 않아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어른이 된 나에게 묻는다 '지금 넌 행복하니?' - 파페포포투게더 중에서...

재잘재잘+ㆀ 2006.12.09

너 돈 있어?

2006.11.27 일요일... 친구를 만나러 가는길.. 밖에 나가신 엄마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엄마.. 저 친구좀 만나고 올께요" "오늘 저녂때 비온대.. 우산 가지고 가..." "-_--;; 벌써 나왔어요.. 어디예요? "침맞으러 왔어" "왜 얘기 안했어.. 나보러 태워다 달래지..." "옆집 아줌마랑 왔어.. 돈은 있어?" "그럼요... 저 갔다올께요.." 훗... 졸업하고 직장을 다닌지도 벌써 4년이 되어 가는데... 아직도 친구만나러 나간다고 하면 돈은 있냐고 물어보십니다... 내가 만약... 엄마의 엄마라면 늘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어딘가에서 그러더군요... 엄마는 전생에 자식인 사람에게 빚을 너무너무 많이 져서... 그 빚을 갚으러.. 그 사람의 엄마로 태어난다고.. 그래..

'그냥..' 2006.11.30

하얀로냐프강..

우연히 책장을 뒤지다 발견한.. 하얀로냐프강... 판타지 소설중 제일 처음으로 읽었던 책... 물론 장르의 분류는 판타지이지만... 로맨스 소설로도 볼 수 있을 것이고.. 마법이 별로 나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삼국지처럼 읽힐 수도 있고... 아무튼... 비웃음을 받을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읽었던 소설들 가운데 가장 재밌있고 감동적으로 읽었던 책중 하나다... 나이트레이피엘이란 기사와 떠돌이 음유시인과의 사랑이야기.. 기사들의 안타까운 사랑과... 우정... 그리고 자유...등등에 관한 스토리인데.. 주인공 말고도 맘에 드는 캐릭터가 참 많이 나온다... 나이트 파스크란, 나이트 라벨, 나이트 라시드... 또 많았는데...-_--;; 기억으론 그때 PC통신에서 "당신의 카발리에로가 되고 싶습니다" 란 말..

재잘재잘+ㆀ 2006.10.28

Yes-No Question

Yes-No Question : Yes나 No의 대답을 요구하는 질문[의문문] 정답을 맞출 확률 50%, 맞추지 못할 확률 50% Yes라고 답할 확률 50%, No라고 답할 확률 50% 하지만.. 질문을 하는 순간... 이미 정답은 정해져 있으며.... 질문한 사람이 예란 답을 바랄 경우도 있고 아니오란 답을 바랄 경우도 있음. 어떤 때에는 대답을 하지 않을 확률도 있고.. 정답이 없을 확률도 있으며... 특별한 경우에는 대답을 하지 않거나 정답이 없을 확률이 제일 높을때도 있음.. 이상하게도 어릴적... 4개,5개중 하나를 고르는 문제보다... 둘중 하나를 고르시오.. 예 또는 아니오로 답하시오란 문제를 더 많이 틀렸다 단순히 알쏭달쏭하거나 너무 고민스럽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확률적으로는 20%,..

'그냥..' 2006.09.30

모나미 153 볼펜...

전국의 여기저기 사무실과.. 이사람 저사람 하나쯤은 다 가지고 있을법한.. 모나미 153볼펜.... 생각해보면 이 볼펜.. 다 닳아버릴때까지 써본적이 없는것 같다... 항상 쓰다가 잃어버리거나.. 싸다는 이유로.. 누군가에게 함부로 줘버리거나.. 빌려주고도 이까지꺼 쯤이야 하면서 돌려받지 못하거나.. 갑자기 이 녀석을 얼마나 쓸수 있나 궁금해 졌다... 모나미153 볼펜의 유효필기거리는 600m 입니다... - 모나미 홈페이지에서... 몇 킬로는 쓸수 있을줄로 알았는데 의외로 짧다... 아무튼.. 내가 사무실에서 열씨미 일한거야... 그러고보면.. 이녀석이야 말로... 처음처럼 이란 말에 잘 어울리는 녀석이다... 처음처럼이란 말이 잘 어울릴수록... 잃어버리거나 지키기도 힘든가봐...

재잘재잘+ㆀ 2006.09.24

서른 즈음에...

서른 즈음에... 이 노래를 처음 들은건 스무살때 였던걸로 기억한다... 김광석의 목소리와 통기타 소리가 좋아서 그냥 들었던거 같은데... 그 땐 이노래 들으면서 10년이나 남은 서른살엔 무얼하고 있을까... 설마 담배피워대면서 하루하루 한숨짓는건 아니겠찌.. 했는데.. -_--;;ㅋㅋ 어느덧 서른의 문턱앞에 와 있다... 20대에 듣던 서른즈음에와 지금의 서른즈음에는... 같은 가사와 같은 멜로디임에도... 왜 사뭇 다르게 느껴지는지... 어렸을적.. 그렇게 커보이던 군인아저씨와 선생님들도.. 지금은 참 앳되 보이고.. 피식 웃음까지 나오지만... 서른이 되어버린 친구들은 항상 스무살때의 모습으로만 느껴진다... 살아가며 느낀다는건... 정말 글자 그대로 생각하기 나름이 아닐까... 서른살... 현실과..

'그냥..' 2006.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