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89

번역하는 남자편...

저녁 7시40분발 기차를 오전 6시부터 역에 앉아 기다리는 일, 오늘부터 크리스마스이브를 기다리는 일, 그런 건 힘들지 않아요. 정확한 시간만 정해져 있다면, 1년이 아니라 10년을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아니, 평생을 기다릴 수도 있어요.내가 가장 버티기 힘든 건, 견딜 수 없이 괴로운 건 그 끝을 알 수 없는 기약 없는 기다림입니다. 하루 종일 멍하니 먼 산을 바라보고 앉아 있는 거예요. 그래서 휴대폰을 바꾸면서 번호까지 바꿔버렸습니다. 그녀를 향한 무모한 기다림을 끝내고 싶었거든요. 헤어지고 나니, 고 쬐그만 전화기가 나를 옭아매고 꼼짝 못하게 하더라구요. 혹시 전화가 걸려오지 않을까.. 그녀와 찍었던 사진을 보고 또 보고..그녀와 함께 한 순간순간이 다 떠올랐습니다. 떨리는 손가락으로 그녀의 이름..

고세크의 가보트(Gavotte)...

Mr. 고세크 씨의 가보트란 곡.... 참 밝고 명랑하고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곡인거 같음.. 요즘 연습중인데... 중간부분이 너무 어렵다.. 제길... -_--;; 어떻게 손이 저렇게 빨리 움직이지... 파라솔파시라솔파미~ 쩝... 참고로 고세크 아저씨 Gossec [Fran ois Joseph, 1734.1.17~1829.2.16]는 벨기에에서 1734년에 태어났고... 도페르몽 극장의 악장, 콩세르 다아마티르 오케스트라 설립, 파리 음악원 창설 등을 통해 작곡가로서 뿐만 아니라 음악 교육자, 지휘자로서 음악 발전에 이바지를 했단다... 사진은 좀 비호감이라 안올리겠음... ㅎㅎㅎ

풍선장식을 해주는 남자 편

아마도... 밤 12시30분 쯤일 겁니다.. SBS FM .정지영의 스위트 뮤직박스에 나오는 코너예요.. 사랑이 사랑에게... 요즘 자기전에 꺼짐예약해 놓고 라디오를 듣거든요... 듣고 있으면 꼭 내가 이야기 속 주인공의 마음이 된 것만 같이 느껴지게 만듭니다... 기쁜 얘기도 있고 우울한 얘기도 있고.. 마음에 드는 이야기로 가끔씩 올릴께요... 세상이 그렇게 넓게만 느껴지더니, 오늘에야 왜 세상이 좁다고 하는지..알겠습니다. 그녀를 봤어요.헤어진 후, 한 번도 만나지지 않더니.. 그녀와 자주 다니던 곳을 아무리 쏘다녀도 만나지지 않더니.. 이젠 마음을 접으라고, 하늘이 내게..그녀를 보여주었나 봐요. 결혼할 남자와 함께 있는 그녀를..그래서 보여준 거겠죠.오늘 강남에 있는 한 예식장에서 친구가 결혼을..

심시티(Simcity) 이거 아세요?

심시티 이거 아세요? 심시티를 처음 알게된건.. AT 컴퓨터를 사용하던 시절.. 흑백 CGV 그래픽으로 돌리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때는 주거,상업,공업지역하고 도로,철도,전신주,수도만 만들어주면 쉽게했었는데.. 요즘 나오는 심시티는... 지하철,환경,통근거리 등등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데모도 하고... 야경모드도 있고... 그래픽도 아기자기 하고... 심시티 3000을 할려니깐..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다 폐가가 되고.. 시 재정도 홀랑 까먹고.. 너무 어려워요.. 열라 우울해... -_--;; 심시티란 게임 덕분에 고등학교때 도시공학과에 가고 싶다는 꿈을 가졌었습니다... 비록.. 수능 점수가 안나와.. 환경을 전공했지만 말이죠... OTL 환경공학이 도시공학하고 비슷한줄로만 알고... -_--;..

재잘재잘+ㆀ 2006.08.20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무서워..

"쇼핑몰에서 길을 잃다" 실험... [엘지자베스 로프터스의 가짜 기억 이식 실험...] 로프터스 교수는 정식 실험을 하기 위해 조수 재클린 픽렐과 함께 24명의 피실험자를 모집했다. 그리고는 피실험자의 가족에게서 들은 실제 있었던 그들의 어린 시절에 관한 추억 세가지와 그들이 쇼핑몰에서 길을 잃었다는 가짜 기억 한 가지를 적은 작은 소책자를 준비했다. 실험에 참가하겠다고 동의한 가족 구성원들이 만들어낸 가짜 기억은 단 한 문단밖에 되지 않았다. 실험실에 온 피실험자들은 소책자를 읽은 후에 자신이 직접 기억하는 내용을 상세히 적어보라는 지시를 받았다.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으면 기억나지 않는다고 적으면 되었다. 실험결과 중에서 교수를 가장 놀라게 한 것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치가 아니라 가짜 기억과 관련..

재잘재잘+ㆀ 2006.08.18

와하핫-!! 블로그가 생겼어요..

저도 블로그가 생겼어요... !! ㅋㅋㅋ 2006.08.13 -!! 짜잔~ 동생한테 얻은 블로그지만... 싸이월드를 거지홈피로 방치한건 사무실에서 안되기 때문이죠.. 오호- 핑계거리론 아주 딱인데... 예전에... 하프마라톤 뛰었을 때가 생각납니다... 10km 지점이었던가.. 죽을것 같이.. 힘들어하고 있었는데.. 등짝에.. "처음처럼" 이라고 써 있는 티를 입은 아저씨가 갑자기 내 앞을 샤샤샥 앞질러가는 거예요.. 갑자기 뭐에 맞은것 처럼 정신이 번쩍 드는 느낌이란... 그 때부터 끝날때 까지 열심히 달렸습니다... 그 아저씨한테 고마워하며 말이죠.. ㅋㅋㅋ 항상... 처음 마음처럼... 그렇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잘은 안되겠지만... 파이팅-!! ++ 요즘은 저작권땜에 함부로 사진..

재잘재잘+ㆀ 2006.08.13